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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제목 | 함께하는동역자_송길원 목사 |
| 작성일자 | 2024-12-17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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꿈이라면 보일까 눈 코 입 손발 다 지우고 이름과 목소리도 몸이 되어 실루엣만 남은 사람 보지 못해도 걷지 못해도 어디로 가는가 아무리 멀어도 꿈이라면 닿으려나 아무리 지워도 꿈이라면 보이려나- 이운진의 《당신은 어떻게 사랑을 떠날 것인가》 중에서 꿈에서라도 보고 싶은 사람이 있죠. 그리움을 줄이면 그림이 된다고 합니다. 그래서 그리움이란 마음에 그려놓은 그림이라 하나 봅니다. 꿈에 그린 그림은 이내 사라져 늘 아쉽기만 합니다. 바로 그리움에 목마른 자들을 위한 캔버스를 마련했습니다. 누군가에게 보여 주기 위한 것이 아닌 나 자신을 위한 선물입니다. 네팔의 라이족은 손님이 떠난 후 비질을 하지 않는다고 하죠. 흔적을 쓸어낸다 생각해서이지요. 떠나간 이들이 남겨 둔 자취와 체취를 그대로 간직할 수 있는 추억의 보물상자가 내 곁에 다가왔습니다. ㈜점프가 묘지를 찾아가야만 하는 부담을 덜고 언제 어느 때라도 만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습니다. 애도를 위한 좋은 글과 함께 삶과 죽음의 잠언들로 가득 찼습니다. 가끔은 상장례의 일상을 돕는 알찬 정보도 있습니다. 우리의 삶이 늘 점프 인생이 되길 두 손 모아 봅니다. 송길원 목사 우리나라 최초의 임종감독이자 국제 싸나톨로지스트다. 동서대학교 석좌교수와 하이패밀리 대표로 있다. <메멘토모리 기독시민연대>와 <삶과 죽음의 인문학당> 의 시민운동에도 열심이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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